소: 근면과 신뢰의 상징

2021년 ‘소의 해’를 맞이하면서, 투자자들은 소가 어떻게 부지런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동물로 인정받을 수 있었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근면과 신뢰의 상징인 소의 명성은 고대로부터 전해지는 십이지(十二支) 설화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설화에 따르면, 열두 동물의 별자리 순서를 정하기 위해 옥황상제가 연 달리기 경주에서 소는 기진맥진한 쥐가 자신의 등에 올라타는 것을 너그럽게 허락했습니다. 소는 열심히 달려 다른 모든 동물들보다 먼저 결승선에 도달했지만 교활한 쥐는 소의 등에서 뛰어내려 결승선을 먼저 통과해버림으로써 소의 친절을 배신했습니다.

부지런한 소는 비록 이 경주에서 2등에 머물렀지만, 고대 농부들의 마음속에서는 늘 1등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소가 농업에 값진 기여를 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는 농경사회에서 매우 귀중한 자산으로 여겨졌고 심지어 중국의 일부 농가에서는 소를 가족 구성원의 일부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소에 대한 존중은 문화 전반에 걸쳐 퍼져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 소는 신성한 생명의 상징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보호하고 가치 있게 대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집니다. 이는 ‘성우’(聖牛/sacred cows, 지나치게 신성시되어 비판이나 의심이 허용되지 않는 관습 또는 제도)라는 용어가 만들어지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젖소가 농부들의 수입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는 점은 ‘캐시카우’(cash cows)라는 용어로 이어지면서 농부들이 소에 대해 느끼는 중요성과 애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시카우’라는 용어는 금융계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초기 비용을 훨씬 초과하는 이윤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기업을 뜻합니다. 하지만 다른 모든 투자와 마찬가지로 ‘캐시카우’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꾸준하고 면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투자자들은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함으로써 자신의 돈이 소처럼 부지런하게 일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이 미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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